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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재난 영화의 틀을 완전히 깨부수고 신선한 유머와 짠내 나는 현실감을 선사했던 명작 오락 영화, <엑시트>를 오랜만에 다시 관람하고 왔습니다. 개봉 당시 942만 명이라는 엄청난 관객 수를 동원하며 남녀노소 모두에게 커다란 사랑을 받았던 작품인데요. 오늘은 이 영화의 기본 정보부터 줄거리, 명장면 분석, 그리고 시원한 결말과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자세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영화 기본 정보 및 주요 출연진

영화 <엑시트>는 도심 한복판에 의문의 유독가스가 살포되면서 벌어지는 초대형 재난 상황을 다룬 신개념 코믹 아포칼립스 액션 영화입니다.

항목 내용
장르 재난, 코미디, 액션
개봉일 / 상영 시간 2019년 7월 31일 / 103분
감독 / 출연 이상근 / 조정석, 임윤아, 고두심, 박인환 외
관람 등급 / OTT 12세 이상 관람가 /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왓챠 등
쿠키 영상 유무 없음 (대신 엔딩 크레딧과 함께 캐릭터들의 유쾌한 일러스트 후일담이 펼쳐집니다)

영화 줄거리 요약 (스포일러 최소화)

대학교 산악 동아리 에이스 출신이지만 졸업 후 몇 년째 취업에 실패하며 눈밥만 먹고 사는 동네 대표 백수 '용남'(조정석). 그는 어머니의 환갑잔치를 굳이 집에서 멀리 떨어진 도심의 한 연회장인 '구름정원'에서 개최하기로 고집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학창 시절 짝사랑했던 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가 그곳의 부점장으로 일하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반가움도 잠시, 연회장 밖 도심 한복판에서 의문의 남성이 무차별적으로 테러용 유독가스를 살포하면서 순식간에 도시는 대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가스는 공기보다 무거워 지상에서부터 빠른 속도로 차오르기 시작하고, 사람들은 위를 향해 빌딩 옥상으로 피신하기 시작합니다.

"취업도 어렵고 연애도 힘든 현실 속 백수 청년들이 진짜 목숨을 걸고 도심 옥상을 탈출해야 하는 상황."

 

문이 잠긴 옥상 열쇠를 구하지 못해 모두가 갇힐 위기에 처하자, 용남은 대학 시절 익혔던 클라이밍 실력을 발휘해 목숨을 건 외벽 등반을 시도합니다. 가까스로 옥상 문을 열어 가족들을 구조 헬기에 먼저 보낸 용남과 의주. 하지만 구조 정원이 초과되어 두 사람은 가스를 피해 또 다른 높고 안전한 빌딩을 향해 목숨을 건 도심 탈출 레이스를 펼치게 됩니다.

관전 포인트 및 인상 깊은 장면 분석

1. 짠내 나는 현실감과 생활 밀착형 재난 탈출 액션

이 영화가 기존 재난물과 차별화되는 가장 큰 지점은 바로 '생활 밀착형 도구를 활용한 탈출'입니다. 쓰레기봉투로 만든 임시 방독복, 분리수거함에서 가져온 비닐과 박스테이프, 클립과 분말 소화기, 분수대 고리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들을 활용해 재난에 대처하는 모습은 신선하면서도 현실적인 몰입감을 극대화합니다.

2. 조정석과 임윤아의 미친듯한 콤비 케미와 리얼 액션

생활 연기의 달인 조정석의 짠내 나는 코믹 연기는 물론, 능동적이고 강단 있는 인물인 의주 역을 완벽히 소화해 낸 윤아의 합이 그야말로 빛을 발합니다. 특히 눈물을 흘리고 다리가 후들거리면서도 "따따따 따-따-따 따따따"라는 SOS 모스 부호를 부르짖으며 끊임없이 달리는 두 배우의 유쾌하면서도 절박한 액션 연기는 관객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았습니다.

3. 신파와 이기주의가 없는 무해하고 깔끔한 전개

한국 재난 영화의 전형적인 클리셰였던 '지나친 신파극'이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민폐 캐릭터'가 없다는 점이 아주 매력적입니다. 위기 상황 속에서도 남을 배려하고 학원 아이들을 위해 구조 기회를 양보하는 등, 캐릭터들의 능동적이고 선한 선택들이 영화를 보는 내내 시원하고 청량한 사이다감을 선사합니다.

[스포주의] 결말 해석 및 비하인드 스토리

가스가 점차 높아짐에 따라 더 이상 오를 곳이 없어진 용남과 의주는 도심에서 가장 높은 타워크레인을 향해 목숨을 건 마지막 전력 질주를 감행합니다. 가스에 휩싸이기 직전, 두 사람은 타워크레인 꼭대기에 다다르고 때마침 나타난 드론 동호회 사람들의 도움과 구조대에 의해 무사히 구출되는 데 성공합니다.

결말 해석: 취준생 청춘들을 향한 숭고한 위로와 응원

무사히 지상으로 내려와 가족들과 재회한 두 사람. 의주는 용남에게 목숨을 건 순간 돌려받았던 산악용 카라비너 고리를 바라보며 "이거 무게가 좀 나가는데 다음에 만날 때 돌려줄게"라는 말로 은근한 핑크빛 미래를 암시하며 영화는 따뜻하게 마무리됩니다.

이 영화의 결말이 주는 진정한 의미는 단순한 재난 극복을 넘어섭니다. 사회에서 '쓸모없는 백수'나 '스펙 부족'으로 취급받던 청년들의 쓸데없어 보이던 산악부 경험이 결정적인 순간에 생명을 구하는 무기가 되었듯, "지금을 살아가는 청춘들의 어떠한 노력도 결코 쓸모없는 것은 없다"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해 주는 훌륭한 결말입니다.

비하인드 스토리: SOS 신호의 대유행과 고난도 클라이밍 연기

영화의 개봉 이후 전국적으로 큰 화제가 된 수신기 SOS 신호 "따따따 따-따-따 따따따"는 실제 모스 부호 표준 규격을 기반으로 제작되어 전 국민이 재난 신호를 쉽게 익히게 만든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이상근 감독은 리얼리티를 높이기 위해 배우들이 직접 클라이밍 동작을 소화하도록 연출했습니다. 조정석과 임윤아 배우는 촬영 수개월 전부터 고강도 암벽 등반 훈련을 받았으며, 실제 세트장에서 와이어 하나에 의존해 달리고 뛰어내리는 투혼을 발휘하여 박진감 넘치는 명장면들을 완성해 냈습니다.

총평 및 추천 대상

  • 개인적인 평점: 4.7 / 5.0
  • 한 줄 평: 억지 신파 없이 시원하게 달리고 통쾌하게 터지는 한국 재난 오락 영화의 최고 완성작.

이런 분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 자극적이거나 잔인한 장면 없이 온 가족이 함께 깔끔하게 즐길 재난 영화를 찾으시는 분
  • 조정석과 임윤아의 짠내 나는 환상적인 유머 코미디 케미를 보고 싶으신 분
  • 현실에 지쳐 시원하고 청량한 유쾌함을 느끼고 싶으신 분

여러분은 영화 <엑시트>를 보시면서 어떤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으셨나요? SOS 신호음이 아직도 귀에 맴돌지 않으시는지, 댓글로 여러분의 소중한 후기를 나눠주세요!

 

※ 작성된 정보는 작성 시점 기준이며, 플랫폼 서비스 사정에 따라 세부 시청 조건이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참고용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혹시 변경된 정보가 있다면 댓글로 제보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