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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는 베놈과 완벽한 파트너가 된 에디 브록 앞에, 연쇄살인마 클리터스 캐서디가 새로운 심비오트를 만나 최악의 빌런 카니지로 각성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톰 하디가 에디 브록이자 베놈의 목소리를 동시에 연기했고, 우디 해럴슨이 카니지로 변하는 클리터스 캐서디 역을 맡았습니다. 여기에 미셸 윌리엄스와 나오미 해리스까지 힘을 보태며 캐릭터 간의 서사를 더 풍성하게 만들어줍니다. 앤디 서키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전편에서 클리터스가 잠깐 등장했던 쿠키 영상의 떡밥을 본격적으로 풀어낸 속편이라 전편을 본 관객이라면 더 반가운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처음엔 징그러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던 베놈

사실 저는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 베놈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좀 징그러운 느낌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검은 액체 형태의 외계 생명체가 사람 몸을 감싸고 이빨을 드러내는 비주얼이 어딘가 불쾌하게 느껴질 것 같은 선입견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영화를 보니까 생각했던 것만큼 그런 거부감은 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베놈의 행동이나 표정, 말투 하나하나에 은근히 귀여운 구석이 있어서 보는 내내 편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특히 베놈이 인간 세상의 사소한 것들에 호기심을 보이거나 삐진 듯한 반응을 보일 때는 오히려 웃음이 났는데, 이런 디테일들이 캐릭터에 대한 처음의 거부감을 자연스럽게 지워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처음의 걱정이 무색하게, 그 부분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편하게 넘어갈 수 있었던 게 다행이었습니다.

[사진 출처: 영화 '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 ' 공식 포스터 / 네이버 영화 / 소니픽처스코리아]

부부싸움 같은 에디와 베놈의 티키타카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재밌었던 부분은 역시 에디와 베놈이 티격태격하는 관계였습니다. 한 몸에 두 개의 자아가 공존하다 보니 서로 사사건건 부딪히는데, 그 모습이 마치 오래된 부부가 투닥거리는 것처럼 느껴져서 웃음이 났습니다. 베놈은 계속 자유롭게 살고 싶어 하고, 에디는 그런 베놈을 어떻게든 통제하려고 하면서 벌어지는 실랑이들이 하나하나 재밌었습니다. 냉장고 속 초콜릿이나 닭 같은 사소한 걸로 다투는 모습부터, 서로의 삶의 방식을 두고 진지하게 부딪히는 순간까지 그 스펙트럼이 다양해서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서로에게 짜증을 내다가도 결국 위기의 순간에는 완벽하게 합을 맞추는 모습을 보면, 이 둘의 관계가 단순한 숙주와 외계 생명체 사이가 아니라 진짜 애증 섞인 파트너 관계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이 케미 하나만으로도 영화를 보는 재미가 확실히 살아나는 느낌이었습니다.

마블다운 액션과 화려한 CG

확실히 마블 계열 히어로물이라 그런지 액션 하나는 믿고 볼 만했습니다. 베놈과 카니지가 맞붙는 장면들은 속도감 있고 파괴적이라, 액션 자체의 완성도가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게다가 전개도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돼서 지루할 틈 없이 술술 넘어가는 느낌이었습니다. 러닝타임이 길지 않은 편인데도 필요한 이야기와 액션을 압축적으로 잘 담아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런 심비오트 소재의 영화는 CG가 완성도를 좌우한다고 생각하는데, 검은 액체 형태의 심비오트들이 자유자재로 변형되고 부딪히는 장면들이 상당히 화려하게 구현되어 있어서 볼거리로서도 확실히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카니지가 등장하는 후반부 액션은 붉은색 심비오트 특유의 색감부터 확실히 대비되게 표현돼서 시각적으로도 임팩트가 컸고, 성당에서 벌어지는 최종 대결 장면은 이 영화의 CG 완성도를 가장 잘 보여주는 부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OTT 스트리밍 정보 – 어디서 볼 수 있을까

현재 국내 기준으로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는 넷플릭스와 쿠팡플레이 등에서 시청 가능하며, 왓챠나 웨이브 같은 플랫폼에서는 대여 형태로 볼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구독 중인 플랫폼에서 검색해보시고 편하게 감상하시면 됩니다.

총평

징그러울 거라는 선입견과 달리 편하게 볼 수 있었던 캐릭터성, 그리고 부부 같은 애증의 티키타카가 이 영화의 가장 큰 재미였습니다. 여기에 믿을 만한 액션과 화려한 CG까지 더해져 가볍게 즐기기 좋은 히어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를 어떻게 보셨나요? 영화를 보며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면이 있다면 댓글로 소중한 후기를 남겨주세요!

 

※ 작성된 정보는 작성 시점 기준이며, 플랫폼 서비스 사정에 따라 세부 시청 조건이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참고용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혹시 변경된 정보가 있다면 댓글로 제보해 주세요 :)